Beautylounge der lebensfreude

 für Körper, Geist und Se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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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21 10:43:59
한 놈을 피하면 다른 놈이 나타났고 그놈을 밀어 내도 도망칠 곳이 없었다. 대원들이 하나둘 죽기 시작하자 소방차에 대기 중이던 그는 패닉에 빠졌다. “덜덜 떨면서 차에 올랐어요. 마지막 동료가 끌려갔을 때였습니다. 아무도 구할 수 없었어요.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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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21 10:43:49
최악이었다. 급박한 상황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려고 구조용 해머를 휘두르다 물려 가고 찢겨 죽은 동료 대원들. 대로변은 특히 아수라장이었다고 했다. 수압을 최대로 물을 뿌려도 괴물을 죽일 순 없었다. 밀어 내는 것까진 가능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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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21 10:43:37
“여기도 그렇게 안전하진 않아요. 근데 어쩌다 계속 돌아다니신 거예요?” “화재 현장 출동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는데요…….” 소방관은 말하다 말고 또 울음을 터뜨렸다. 달래 가며 힘겹게 들은 주변 상황은 아파트 단지 내부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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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21 10:43:24
그는 체면이고 뭐고 밥부터 입에 밀어 넣었다. 물까지 마신 뒤에야 약간 정신을 차린 소방관은 멋쩍어하며 감사를 표했다. “고맙습니다. 안전한 곳이 있는 줄 알았으면 이쪽으로 진작 들어와 보는 건데……. 기름은 다 떨어져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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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21 10:43:11
준우와 보현은 서둘러 뛰어갔다. 소방관은 떨고 있었다. 냄새도 좀 나는 것 같았지만, 그 정도야 이런 상황에서 충분히 모른척해 줄 수 있는 문제다. 소방관은 둘의 팔을 잡고 일어나며 울었다. 준우는 들고 있던 주먹밥을 내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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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21 10:43:03
아파트 단지 입구에 멈췄다. 새빨갛고 커다란 몸체가 눈에 띈다. 보현은 다른 괴물이 이걸 보고 관심을 가지며 이쪽으로 방향을 틀지 않을까 염려하며 내리는 소방관을 바라보았다. 오랫동안 차를 타고 있었는지 내리자마자 풀썩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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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21 10:42:50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러나 소리는 없다. 입만 벙긋벙긋. 준우는 그가 소리에 민감한 괴물을 보았으리라 추측했다. 준우가 목격한 것만 해도 소리를 따라가는 놈, 움직이는 것을 따라가는 놈, 노란색에는 일단 달려드는 놈 등 다양했다. 소방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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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21 10:42:39
호스가 길게 이어져 바닥에 끌리고 있기까지 했다. “움직이긴 하는데 상태가…….” 운전석에 사람이 있었다. 복장이 소방관이다. 깨진 유리에 엉망이 된 차에 탄 채 마네킹처럼 뻣뻣한 모양새 그대로 앞만 바라보다 준우와 보현을 발견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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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21 10:42:28
진짜 소방차가 있었다. 물론 달리고 있진 않았다. 그러나 슬금슬금 움직이고 있긴 하다. 기어를 D에 놓고 액셀을 밟지 않는 듯한 속도로 슬금슬금. 소방차는 뭔가에 들이받힌 것처럼 찌그러져 있었다. 옆이며 앞이며 다 그랬다. 차 뒤로 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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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21 10:42:15
거쳐야 할 루트 정도다. 그나마 8차선 도로가 멀지 않아 그쪽으로 어떻게 차만 가지고 내달리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소방차가 돌아다닌다던 게 생각나 보현은 준우가 보는 쪽으로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눈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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